저는 마왕 엄마에요

로맨스저는 마왕 엄마에요

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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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낀 건 내 손 잡기도 버거워한 아이가 나를 어미라고 부르며 따르기 시작한 뒤부터였다. 잘못 떨어진 세계였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게 맞았다. 돌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방법도, 아는 사람도 아무것도 없다. “내 아이를 키우는 거야. 봐, 그댈 이렇게나 좋아하잖아.” 그가 웃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어머니. 어머니는 하나도 바뀌지 않네요.” 내 손가락 하나도 잡기 버거워했던 아이가. 제 아비와 똑같은 웃음을 지은 채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젠 내 손목 하나 부러뜨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커다란 손을 가진 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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