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넌 나를 봐야 할 거야

영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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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물 로판 소설의 농노로 빙의했다. 영지의 세금은 혹독했고,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만 했다. 그랬는데……. “이거 보여? 이게 네 족쇄야. 나는 한 번 손에 쥔 건 절대 놓치지 않거든.” 어쩌다 보니 저주에 걸린 남주의 장난감이 되고 말았다. “내가 가진 건 너밖에 없잖아, 아가타. 그러니까, 난 이거라도 손에 쥐고 있어야겠어.” *** 처음 느껴 본 사람의 따스한 품. 다정한 말. 온기. 애정. 그리고 아가타. 루엘은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놓칠 수 없었다. 아가타가 원하면 개처럼 빌어서라도, 그녀의 옆에 있고 싶었다. 그리고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신이 주신 기회를 이렇게 날릴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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