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케미컬 리바인딩(Chemical Rebinding)

풍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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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열네 살, 스물한 살. 인생의 힘든 시기마다 곁에 있어 주었던 첫사랑. 다정하고 친절해서 뭐든 다 해 줄 것 같던 형. 하지만 실제로는 파렴치한에, 양심도 없고, 앞에서는 아껴 주는 척 뒤에서는 다른 사람과 약혼하는 이중인격자, 강승재. 스물다섯, 그는 지훈이 그를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던 순간에 손을 놓아 버렸다. “한지훈 씨, 예전의 당신에게 탐이 날 만큼 가치 있어 보이는 뭔가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저급한 싸구려처럼 느껴지는군요. 나는 값싼 것은 곁에 두지 않아요.” 지훈은 무참하게 실패해 버린 첫사랑의 파편을 딛고, 난도질당한 영혼을 수습해 간신히 성공한 연구자가 되었다. 모든 회사가 탐내는 신약 특허권을 손에 쥐고, 절대 갑의 위치에서 복수할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왜 형은 아직도 제 앞에서 이긴 사람 같은 낯을 하고 있을까? “넌 어차피 원하는 거 생기면 얼마든지 꼬리 흔들고 다가올 놈이잖아? 그러니까 계속 너한테 필요한 인간이기만 하면 되는 거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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