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솔직하게 좋다고 말해줘

유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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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그저 친구로 20년을 지내온 경민. 그를 볼 때마다 내 가슴이 설레는데 고백할 용기는 없다. 그랬다가 친구로라도 그를 볼 수 없으면 견디기 힘들게 뻔하다. 그런 나를 비웃듯 유명한 여배우가 된 세희가 그에게 접근하는데... “세희 진짜 예뻐졌지?” “네가 보기에도 세희가 예쁘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당연히 예쁘지.” 이거 아무래도 가만히 있다가는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끝장날 거 같은데... “너랑 하고 싶어.” “하긴 뭘 해?” “너랑 자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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