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잡아먹히다

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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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 좋겠어?” “…….” “……난 싫어. 네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는 거!” 다정한 그를 너무 좋아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아리아네는 한순간 사하와의 거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진 기분이었다. ‘아냐, 이렇게 끝내긴 싫어!’ 아리아네는 그의 팔을 세게 잡아당겨 그대로 입을 맞췄다. *** “원할 때까지, 아무것도 넣지 않을 거야.” 방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아리아네는 다정하고 마냥 착하기만 한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네 안에 이렇게 뜨거운 곳이 있을 줄 몰랐어.”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감격에 젖은 목소리가 아리아네의 귓가를 어지럽혔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고 해도 멈추지 못할 거야.” 그것은 그녀가 원하는 것이었다. 아리아네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다리를 더욱 넓게 벌리며 더 깊은 안쪽으로 이끌었다. 기쁜 듯 빽빽하게 숲을 채운 나무가 흔들거렸다. 그 한가운데에서 아리아네는 숲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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