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음란선녀뎐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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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직접 찾아 나서야지. 기왕이면 거기가 튼실한 사내였으면 좋겠다.” 옷을 펼치고 날아올라 사방을 살펴봤다. 산에 있는 사내는 나무꾼이 아니면 사냥꾼이거나 도적이었다. 가끔 다른 고을로 가기 위해 산을 넘는 선비나 머슴이 있곤 했다. 나야 혼례를 올릴 사내를 찾는 게 아니니 어떻건 상관없었다. 그저 용모가 출중하면 그만이었다. “앗! 저기 있다.” 때마침 나무 사이로 힘겹게 걸어가는 사내가 보였다. 얼핏 봐도 갓을 쓰고 있는 게 선비였다. 머슴이 동행하지 않은 걸 보니 권세가 높거나 재물이 많은 가문의 선비는 아니었다. 보자마자 반해서 스스로 바지 허리춤을 내릴 정도의 여인으로 둔갑했다. 원래 내 모습을 보여도 별반 차이는 없겠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괜히 선녀로 보였다가 옷을 훔친 뒤에 같이 살자고 생떼를 쓰는 놈과 엮이긴 싫었다. “아흐… 대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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