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라이

차선희

0

유화물감 냄새가 지독한 작은 집에 머물면서 종일 그림만 그려대는 여자 라이. 어느 날, 그런 라이 앞에 그림을 사겠다는 남자가 나타났다. “네 그림이 좋아. 적나라하게 드러난 추악함과 다르게 잠깐씩 보이는 그 연약함이 맘에 들어. 네 그림은 진짜야. 난 내 돈을 허투루 쓰는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남자는 그림만 사고 싶은 게 아니라고 했다. “당신 나한테 집적대는 거였어?” “어쩌면.”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어떤 그림에 매료된 남자 강도혁. 강렬한 그림과는 다르게 이리저리로 삐죽삐죽 솟은 까치집 머리를 한 소년 같은 여자를 만났다. “나랑 자고 싶어? 이렇게? 이런 식으로?” “이런 식은 모르겠고, 자고 싶은 건 맞아. 그래서?” 의식하지 못한 사이 여자는 그를 무섭도록 끌어당겼다. 여자가 밀어낸다. 다가오지 말라며 매번 매 순간. 같은 꿈을 꾸는 도혁과 라이. 둘은 그 꿈처럼 같은 곳을 볼 수 있을까. 일러스트 ⓒ 갱구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네게 취한 날들
95
2 우연한 친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