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남편과 야릇한 거래

꼴나

2

“뭐? 미쳤어? 헤어지자고?” 어이가 없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아직 혼인신고 하지 않았으니까 깔끔하게 헤어져.” 병준이 뻔뻔하게 코웃음까지 쳤다. 해외가 아닌 외딴섬으로 신혼여행을 가자고 할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멱살이라도 잡아서 흔들려는데 갑자기 배가 세차게 흔들렸다. “여기가 어디야?” 나만 살아남은 줄 알았는데 고개를 돌리자 이제 원수가 된 병준이 있었다. 무인도에서 단둘이 지내자 치사해도 필요한 걸 위해 서로 야릇한 몸짓을 주고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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