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의 개는 목줄을 끊었다

로맨스황실의 개는 목줄을 끊었다

천세송

8

“가둬 버릴까?” 블레이크가 작게 중얼거렸다. 블레이크 블랙우드, 황실의 개라 불리는 집 안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지킬 것은 오로지 단 하나. 자신의 동생 루시아였다.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오직 그녀만이 블레이크의 삶에 단 하나의 빛이었다. 그래, 분명 단 하나의 빛이어야만 했는데…. “가둬…줄 건가?” 별 의미 없이 던진 제 말에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설레 하는 놈이 나타났다. “언제, 어디에? 그… 하아, 잠시만. 레이크. 너무 설레서 말이 잘 안 나오는군.” 그는 두세 번 심호흡을 한 뒤, 가문의 인장이 박힌 반지를 빼내며 수줍게, 아니, 뻔뻔하게 손을 내밀며 설정 충실하게 입을 열었다. “봉인구를 채우셔도 좋습니다, 주인님.” 무표정하지만, 자세히 보면 블레이크의 붉은 눈동자가 지진이라도 난 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거, 아무래도 x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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