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또, 이건 왜 이럴까요?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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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가 어찌 외간 사내와 정을 통한 것이냐!” 사또가 버럭 소리를 질러 흠칫 놀랐다. ‘이러다가 꼼짝없이 죽게 생겼네. 어쩌면 좋지?’ 이대로 죽으면 너무 억울했다. 초야도 치르지 못하고 청상과부로 살다가 옆집 머슴인 대봉과 눈이 맞았다. 그렇다고 운우의 정까지 나누진 않았다. 그저 손을 잡고 다감하게 담소를 나눈 게 전부였다. “사또, 제 몸에 귀신이 들어온 듯합니다. 가끔 그렇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몸부림을 치는 척을 하며 자연스럽게 저고리 고름을 풀었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젊은 사또를 농락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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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증결핍
73
2 붉은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