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무조건 너

서이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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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를 대신해 맞선에 나오게 된 그녀, 여리. 애초 대충 시간만 때우고 지나가 버릴 생각이었던 맞선은 상대로 나온 남자의 매력적인 모습에 잠시 그녀를 멈칫하게 만든다. 게다가 뭘까, 이 남자. 고작 첫 만남인 데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왜 이리 나올까? “앞으로 우리 다섯 번만 더 만나죠.” “다섯 번이요?” “네.” “굳이 다섯 번이라고 정해 놓아야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오늘이 첫 번째 만남이죠.” “네.” “두 번째 만남에서 손을 잡을 생각입니다.” “…….” “세 번째 만남에선 키스를 할 겁니다. 그리고 네 번째 만남엔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 “…….” “마지막 다섯 번째 만나는 날에는 청혼을 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왜 그녀의 가슴은 이토록 요동 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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