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습첩

반민초

195

시집온 첫날부터 지아비에게 무시당한 아내, 연희. 불임이란 이유로 집안에서 모진 구박과 냉대를 받는 연희는 소박당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어느 날, 그 사내를 만난다. 역모죄로 하루아침에 지체 높은 양반에서 노비가 된 사내, 백이겸을. “천한 노비라 그런지 예의를 모르는구나.” “버릇없는 하찮은 노비를 손수 가르쳐 주시는 건 어떨지요.” 한때는 양반이었을지라도 이제는 하찮디 하찮은 사내종이거늘. 이겸은 점차 주인과 노비라는 아슬아슬한 선을 침범해 오고. 노비 주제에 상전을 우습게 보는 놈이다. 매타작을 해도 부족한 불손한 놈이라 생각하지만 연희의 시선은 자꾸만 그에게 향하는데. “이제 당신은 제 것입니다.” 연희를 바라보는 사내의 눈빛이 뜨겁게 일렁거렸다. “내가 당신을 주웠으니까.” 눈빛만큼 뜨거운 목소리에 연희는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이미 백이겸에게 사로잡혔다는 걸 깨달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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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드의 접수원입니다만, 잔업은 싫어서 보스를 솔로 토벌하려고 합니다
2 우연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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