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친구 좋다는 게 뭐야

주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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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좋다는 게 뭐야! 한 번만. 응?” 속옷 디자이너 지유는 15년 지기 남사친에게 속옷 피팅 모델을 부탁한다. 그의 압도적인 피지컬은 지유에게 비즈니스적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저거, 안에 양말이라도 쑤셔 넣은 거 아니야? 그런데 사고처럼 그의 모든 것을 보고야 말았다. 그 순간, 다정했던 남사친의 눈빛이 변했다. “내 거 봤으니, 너도 똑같이 보여줘. 공평하게.” “좋아. 보여줄게. 대신 조건이 있어. 너 우리 브랜드 정식 모델 해준다고 약속해.” 모델 계약을 빌미로 신체 부위를 상호 교환하게 된 상황. 이건 신제품 론칭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자, 몸을 던진 마케팅일 뿐이다. 그렇게 믿고 싶었는데……. 그런데 이 모델 놈, 자꾸만 선을 넘으려고 한다. “한 번만…… 비벼보자.” “비비긴 뭘 비벼!” 15년 우정에 제대로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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