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접근 : 작품감상평최고의 접근

로맨스최고의 접근

「임선우 씨, 행복하세요. ― 한지성」 연락처를 달랬는데, 어째서 사인을 해 주는 걸까. 질주 본능을 못 이겨 박아 버린 외제차 주인이, 아무래도 괴짜 같다…… 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사인이 습관일 정도로 잘나가는, 그리고 잘빠진 축구 감독이었다. 주기적인 정밀 관리를 조건으로 깔끔하게 합의를 마친 그는 그녀에게 자기 팀의 팀닥터를 맡아 달라는 제안까지 했다. 관대한 피해자님의 폭풍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선우는 이를 수락한다. 그때부터, 그의 은밀한 접근이 시작되는데……! “조심히 운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치는 건 보고 싶지 않아요.” 커피 한잔 하자더니 싱거운 소리나 하질 않나. “이렇게 얇게 입은 채로 다니면 몸 상합니다. 의사가 또 아프면 웃기잖아요.” 찬바람에 볼이 꽁꽁 얼었다면서 냅다 손등을 얹질 않나. “……이대로 어디 들어가 둘이서만 있고 싶은데.” 코앞에 경기를 앞두고 있으면서 초위험한 발언까지! 하지만. 비즈니스를 핑계로 모른 척하기엔 그는 너무도, 심히, 아주 매력적이었다. 점점 그녀에게 접근해 오는 그가, 싫지 않다! 핫바디 축구 감독님과 차도녀 의사 선생님의 은밀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