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흑막대공은 엑스트라를 붙잡는다

로맨스물에 빠진 흑막대공은 엑스트라를 붙잡는다

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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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남자를 구했는데 흑막이란다. 책에 빙의했지만 취미라고는 수영 뿐이던 인어족의 후예, 이스티. 엑스트라로 유유자적 친구의 돈과 빽으로 노는 게 목표였는데 갑자기 원작에 휘말리게 된다. '그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했을 뿐인데, 왜 일이 이렇게 돌아가지?' 그것도 제국 유일의 대공이자 전쟁으로 미쳤다는 카트리온 베제론에게. “유흥거리로 개 하나 키워볼 생각은 없나." 제대로 얽혔다. “걱정 마. 입질은 하지 않아.” *** 그는 겸손과는 거리가 먼, 오만을 뼈에 새긴 남자였다. 누구 덕에 살아난 줄도 모르고. 사람이 인사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은인이 아닌 것처럼 보이자 바로 상처를 주며 깎아내렸다. “가짜 성녀로 만족해야지 않겠어.” 그렇다고 내 앞에서 쓰러진 걸 모른척 할 수는 없었다. 엉겁결에 두 번이나 그를 구해낸 나는 습관처럼 중얼거렸다. "다행이야..." 그 대사를 듣자마자 카트리온의 눈빛이 묘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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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드의 접수원입니다만, 잔업은 싫어서 보스를 솔로 토벌하려고 합니다
2 우연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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