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라 캄파넬라

허도윤

1,012

-창의 “뮤직벨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하늘, 파랑, 보라, 하양, 여덟 개 색이에요.” 은후가 보여 줘서 알고 있었다. “그중에서 초록색 같아요.” “그렇구나.” 은후의 눈에 초록색 뮤직벨로 비친 여자가 궁금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동혜 “뮤직벨 새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어, 그냥 나한테 배우고 싶어?” “서, 동, 혜, 선생님한테요.” 그저 뮤직벨을 배우는 학생 중 한 명이었던 아이는 어느샌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삼촌, 공창의까지도. “그러니까 우리, 사이 좁게 지내요.” “예?” “사이 좁게 지내요.” “좋습니다. 사이 좋게, 사이 좁게, 그렇게 지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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