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다시 또, 사랑

김희진

16

모든 것을 잃고 단 하나 얻은 가족. 그 가족을 지키고자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에게 받은 오해마저 풀지 않은 채 살아가던 그녀, 연우. 어차피 사는 세상이 다른 남자였기에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다. 그런데 꼬여 버린 운명은 연우를 다시금 준수의 세상 안에 들어가게 해 버리고 또다시 만난 준수는 6년이란 시간이 없던 것처럼 연우를 세차게 흔들어 버리는데……. “왜……? 도대체 왜 나한테…….” “말했잖아. 갑자기 그러고 싶어졌다고.” “아름 코스메틱이 아니어도 다른 일할 곳은 많아요. 그만 가 보겠습니다.” “그럼 다른 곳도 쫓아가 주지.” “뭐라고요……?” “정말로 날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거라면, 여기로 오지 말았어야 했어. 하지만 넌 내 구역 안으로 들어왔고 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기회, 라뇨?” “널 다시 취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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