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무릎 사이의 고운님

허브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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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쇤네가 죽기 전까지 지켜드릴 것입니다.” 강혁을 등에 업고 비틀거리며 산길을 올라갔다. 하루아침에 멸문지화를 당하게 될지 몰랐다. 어려서부터 모신 상전인 그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도망쳤다. 잡히면 우리 둘 다 죽은 목숨이었다. “개복아, 어찌 나를 살린 것이냐?” 정신을 차리고 나를 원망해도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줄을 몰라 하다가 울음을 토해내는 그를 안았다. 서로의 뺨이 맞닿았다가 점점 숨소리가 거칠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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