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거짓말보다 야릇한 거짓말

김유란

0

“어? 서래 씨, 여기에서 보네요.” 용식이 길거리를 걸어가다가 마주친 사람처럼 물었다. “아… 그러게요.” 어색하게 웃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짧은 순간이지만 생각해보니 나만 모텔에 있던 게 아니었다. 그도 누구인지 몰라도 같이 온 사람이 있을 게 분명했다. 무엇보다 어리지도 않은 우리가 모텔에 올 수도 있는 법이었다. “민망하면서도 반갑네요.” 눈치를 보는데 용식이 진심으로 말한 건지 얼굴을 붉히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지방에서 온 친구들이 있어서 숙소를 여기로 예약해줬어요. 좀 놀다가 가는 중이요.” 기회는 이때다 싶어 빠르게 거짓말을 쏟아냈다. “아, 그렇구나. 전… 여자친구 기다리다가 나왔어요. 뭐, 더 솔직하게 말하면 차인 거 같아요.” “네?” 나처럼 가식적인 말을 내뱉을 줄 알았다가 아니라서 당황했다.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연애금지라면서요!!
79
2 혼처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