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서사

로맨스이혼 서사

차오름(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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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 말을 더듬고 얼굴을 붉힌다. 손을 떼고 싶어도 뗄 수 없게 자꾸만 더 많은 욕심이 들게. “십 년이야. 자그마치 십 년을 기다렸어.” “……서도하 씨.” “그딴 식으로 불러도 소용없어. 나는 너 못 놔. 네가 날 그렇게 만들었어.” 언제였더라. 뻔뻔하게 받으라던 그 이야기의 끝이 어쩌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날. 우리 마음은 이미 닿았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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