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질 나쁜 순정

모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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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강요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성 지향성을 숨기고 살아온 이승준. 지인의 소개로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표지수와 위장 결혼을 하게 된다. 5년 후, 합의 이혼으로 계약하고 위장 결혼을 시작하지만, 표지수의 전 약혼자 이기창의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에 열이 받을 때가 많다. 그러던 중 표지수가 동성 애인을 크게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이기창이 위장 결혼을 알게 된다. *** 이기창의 말이 맞았다. 표지수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한들, 자신에게 닥친 문제보다 크지 않았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그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급선무였다. “표 회장한테 말할 거였으면 이미 말했겠지. 날 기다린 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거 아니야?”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아니라 네가 있을 것 같은데. 표지수 얘기로는 남자 좆에 환장한다며?” “…….” “이거 말이야. 이거. 좋아한다며. 아니야?” 이기창이 꼬고 있던 한쪽 다리를 풀었다. 활짝 다리를 벌리고 불룩한 바지 중심을 덥석 쥐었다 놓았다. 이승준을 모욕 주는 행동에 거침이 없는 이기창의 얼굴은 짓궂은 미소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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