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남들과 다른 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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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여기 계신 것입니까? 혹시 저를 찾아오신 것입니까?” 정우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자 묘한 향기가 풍겼다. 꽃에서 풍기는 향기 같으면서도 진한 꿀 냄새와도 비슷했다. 잠시 그 향기에 취해 멍하니 보다가 질끈 눈을 감았다가 떴다. 어느 때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했다. “저기… 도련님, 예의가 아닌 것은 알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찌 우리의 혼례가 없던 일이 된 것입니까? 아니, 잠시 미뤄진 것일지 모르겠으나… 도련님은 이유를 아실 듯하여…” 차마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냐고 물을 수 없어 말끝을 흐렸다. “아… 낭자는 저와 혼례를 올리고 싶었던 것입니까?” “네? 그렇다기보단 혼담이 오가다가 갑자기 없던 일로 하자고 하니 이상하여…” “이상한 게 아니라 저를 가지고 싶은 것이겠지요.” 갑자기 그가 한 손을 쭉 뻗어 허리를 감싸 안더니 앞으로 확 당겼다. 순식간에 품에 안긴 꼴이 되어 흠칫 놀랐다. 가끔 볼 때도 잘난 외모인 건 알고 있었지만,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밀착하자 가슴이 쿵쾅거리며 요동쳤다. 하지만 혼례를 올리기 전까진 어느 사내에게도 몸을 허락할 수는 없었다. “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어서 뒤로 물러서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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