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이펙트

로맨스파라다이스 이펙트

한희

5

거지 같은 현실을 잊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주현. 꿈에 그리던 파라다이스 속에서 평소에는 못 해 본 일탈이나 잔뜩 해 보자며 나섰는데, “환상 속이라면서요. 그러니 우리도 미친 것처럼 행동해요.” 그간 못 했던 ‘연애’까지 하게 될 줄이야. 그것도 발리에서 처음 보게 된 남자, 제이와. “뭐 하고 싶은데요?” “지금요?” “자꾸 만지지 말고 말로 해요.” “키스나 할까요.”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마치 이 발리의 낭만이 그를 제게 데려와 준 것처럼. 저 멀리 발리의 바다가 어스름하게 빛나고 있었다. 역시, 아름다운 환상 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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