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숭18단

로맨스내숭18단

신현정 / 그림 신현정

190

내 이름은 주여립!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사실 난 어릴 적부터 말썽쟁이였거든. 게다가 합기도에 태권도까지 다닌 후로는 증세가 더 심해져서는 웬만한 남자애들은 모두 다 내 수하들이었다구. 하지만… 난생처음 낯간지러움을 꾹 누르고 제법 친했던 동급생 남자애에게 해본 고백에서 한 떨기 꽃(?)같은 내 고백은 처참하게 박살 났지. 그때 피눈물을 흘리며 난 결심했다구. 이제까지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여성스럽고 우아하게 청초한 이미지를 고등학교 최대 목표로 삼자고. 한 마디로 요조숙녀같은. 이른바 내숭 대작전이랄까? 이왕이면 멋지구리한 남친도 하나 낚아 보고 말야~! 이 주여립! 한다면 한다구! 고까짓 내숭쯤이야 우습지! 헤헷!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남주가 미모를 숨김
6
2 악마들과 얽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