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헌터님 혈액 후원 감사합니다!

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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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관 #말랑망충수 #하찮병약수 #쫄보울보수 #입덕부정공 #츤데레공 과학이 발전함과 동시에 인간의 삶은 엄청나게 바뀌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인간뿐 아니라 ‘인외 존재’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안녕하세요, 뱀파이어 밤피입니다. 평일엔 공포 게임 주로 하고요. 주말엔 헌혈 지원하시는 시청자님과 함께 수다 방송해요.” 시월은 몇백 년을 산 하프 뱀파이어다. 뱀파이어인 척 공포 게임 방송을 하고, 헌혈 지원자를 받아 삶을 연명하는 21세기 맞춤형 스트리머 뱀파이어. “여러분의 소중한 혈액이 불쌍한 불우 뱀파이어를 살립니다! 원래 메일로만 지원 받는데, 오늘만 특별히 채팅으로도 지원 받아 줄게요. 응? 나 진짜 목마르단 말이야…….” 그러던 어느 날. 긴 시간 피를 마시지 못해 굶주려 있던 시월에게. [‘Hunter’ 님 10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헌혈 지원하고 싶습니다.] [‘Hunter’ 님 1,00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제가 곧 한국을 떠나야 해서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부탁드려 봅니다.] [‘Hunter’ 님 5,00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정말 안 되는 겁니까?] “네에……. 오세요. 아니, 제발 와 주세요.” 처음 보는 닉네임의 시청자가 막대한 후원을 하며 헌혈을 지원하고, 피보단 돈에 눈이 먼 시월은 그를 선뜻 집으로 들이게 되는데. 그런데 이 ‘헌터’ 님, 어딘가 수상하다? “사인. 안 해 주십니까?” “콜록, 콜록! ……사인, 바, 받으시려고요?” “여기 온 목적이 그거라서.” “아……, 하하. 그, 그러시구나.” 시월은 저돌적인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휘둘리고. ‘헌터’라는 닉네임의 시청자는 시월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는데……. “빨아.” ……이 시청자, 대체 정체가 뭐야? * [본문 중] 제 몸속으로 빠르게 휘도는 이언의 혈액이 또다시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열망과 욕정만 남겨 두고 스며드는 탓에 시월이 저도 모르게 허리 짓을 하기 시작했다. “하……. 이시월, 이걸 진짜…….” 이언이 시월의 머리 위로 은연중에 욕을 짓씹었다. 그 낮게 깔린 목소리가 시월의 귓바퀴를 느른하게 쓸었다. 이언이 연신 움찔거리는 시월의 귀 끝을 잘근잘근 씹으며 속삭였다. “충동질 적당히 해.” 씹어 삼키기 전에. 으르렁거리는 험악한 협박에 시월이 눈을 질끈 감았다. ※초반 부분, 다소 강압적인 성행위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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