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미치도록 좋은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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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괜히 궁금해서 봤다가 이게 뭐야?” 침대에 걸터앉아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해준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나와 같은 방을 쓰는 녀석이었다. 나이는 나와 동갑인데 3수를 해서 학번은 후배였다. 그저 같은 대학교만 다니는 게 아니라 전공이 같아 나를 선배라고 불렀다. 그래도 호칭만 그럴 뿐, 말은 편하게 했다. “어? 선배, 오늘 늦는다고 하지 않았어?” 문이 열리더니 해준이 들어와서 나를 보자마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강의 끝나고 잠깐 들린 거야. 지금 나가려던 중이었어.” 당황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느라 어색하게 웃었다. “아, 그렇구나. 어? 선배, 내 노트북 사용했어? 이게 왜 열려 있지?” 그가 책상 위에 놓인 노트북을 손짓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다리 사이에 있는 물건이 아파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는 걸 깜빡했다. 사실, 몰래 노트북에 있는 동영상 파일을 본 뒤였다. 그 영상은 남자끼리 발가벗고 즐기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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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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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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