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반품남녀

권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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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싱글이니 화려한 싱글이니 수식어도 참 많다. 하지만 세상이 보는 눈은 똑같다. ‘아무리 잘난 척해 봐야 반품된 것들이지!’ 반품 처리된 그 남자와 그 여자가 만났다. ‘처음 만난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아니. 그쪽은 어떻게 생각하는데?’ ‘얼마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미쳤군.’ ‘사랑하는 두 사람이 십 년 만에 첫 키스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해?’ ‘무슨 십 년씩이나.’ ‘그것도 얼마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듣고 보니 그러네.’ ‘우리가 하던 키스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우발적인 키스로 인해 시작된 두 사람의 농익은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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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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