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겨울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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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이미 나는 마음이 흔들릴 준비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 애런. 네가 말했지. 죽지 않았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애런. 다시 한번 괜찮을 거라고 말해줘. 언젠가 이 긴 잠에서 깨고 나면 굶주림과 포식자의 위험을 무릅쓰고 살아남기 위해 잠을 자는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그때가 되면 우리는 다시 생을 꾸릴 수 있을 거라고. 이 긴 잠의 끝에서 세상과 맞서고 결국은 모든 것을 이겨 낼 거라고. [삶이 멈추는 순간에야 시작되는 깊은 잠. 누군가와 이별했기에 또 다른 누군가와도 작별해야 했지만 결국은 미수로 그치고 말았던 그 헤어짐에 대해서. 그리고 그 삶을 건져 올려 준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에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계절을 이겨 내고 핀 꽃들이었다. 또 다른 누군가의 가게에서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다가 세상 밖으로 갑자기 끌려 나온 꽃들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먼발치에서도 향기가 물씬 났다. 다니는 애런에게 다가가 물었다. “웬 꽃이야?” “샀어.” 애런의 대답은 간단했다. 꽃에 얽혀 있는 어떠한 이야기도 없었고 이 꽃의 목적지가 어딘지에 대한 답도 없었다. 다니는 다시 물었다. “왜 샀어?” 애런이 머리를 한 번 쓸어 넘겼다. 잘 정돈되어 있던 머리카락이 가볍게 흐트러졌다. 애런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낮았다. “네가 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알고 싶어서.” 온 마음이 순식간에 기쁨으로 물들었다. 이 꽃들의 주인이 자신이었다니. 애런이 꽃을 들고 들어올 때부터 조금은 기대했던가. 얼굴에 티가 나지는 않았을까. 나는 꽃을 좋아한다고 답해 주고 싶었다. 다니는 손을 내밀어 꽃다발을 받아들었다. ― <겨울잠>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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