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가 아니라 망나니입니다

로맨스성녀가 아니라 망나니입니다

사과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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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이후 소설 속에 들어온 나는 훗날 여주 대신 스스로 희생하는 성녀가 되었다. ‘희생은 개뿔, 나 혼자 잘 살 거야!’ 하나 이 세계는 19금 피폐물. “자, 성녀님! 어서 눈물을 보이십시오! 그래야 신도들도 성의를 보일 겁니다!” 신전의 신관들은 성력도 없는 어린애를 성녀로 세워 노예처럼 부렸다. 게다가 이미 신전은 부패할 대로 부패한 상황.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를 올렸는데. ‘제발 누구든 좋으니까, 저놈들 뚝배기 좀 깨 주세요!’ 그리고 내게 응답한 것은, “아주 깜찍한 소원이구나.” 악마였다! * * * 나는 대악마 릴리트 님으로부터 받은 신물, 돈가스 망치로 신전을 정복했다. 깡! “다신 여기에 발붙일 생각하지 마! 썩 꺼져!” 우선 아동 학대범이나 다름없는 신관 놈들을 혼쭐―물리적으로―을 내 주고, 착취당하던 아이들도 돈을 쥐여 준 뒤 돌려보냈다. “릴리트 님, 최고!” 그리고 신전을 릴리트 님을 위한 곳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째, 이상한 것들이 꼬인다. “나, 나는 엘리랑 같이 있을래!” 쫓아낸 여주가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지를 않나, “내 신은 엘리, 당신입니다.” 어쩌다 보니 구제한 남주도 나를 섬기려고 한다. “엘리, 이리 온. 릴리트보단 내가 더 나아.” 그리고 또 다른 악마까지 꼬인다. 난 그냥 릴리트 님만 있으면 된다고! #빙의 #환생 #셀프육아 #힐링 #가벼움 #개그 #멘탈+몸튼튼여주 #망나니여주 #먼치킨여주 #구원여주 #여주바라기 주변인물들 #여주편애하는 대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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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무신결
1
2 부부를 연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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