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크러시 온 딕(Crush on DICK)

루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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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 아닌데요. 꼬빠인데요. * 얼빠 : 외모만을 보고 좋아함. * 꼬빠 : 거기만을 보고 좋아함. 게이이자 평범한 회사원, 윤우는 우연한 사고(?)로 입사 동기인 희진의 빅 매그넘을 보게 된다. 윤우의 유구한 취향은 마초 스타일이다. 곱상한 외모와 상냥한 성격, 그리고 나긋나긋한 말투의 희진은 한마디로 ‘줘도 안 먹을’ 만큼 취향이 아니지만…… 애석하게도 희진의 하반신에 달린 것은 취향 따위야 중요하지 않게 만들었다. 아무렴 평범한 남자들이 190㎖ 업소용 콜라캔이라면 저건 500㎖ 맥주캔은 되어 보이는데 당연하지 않나?! 그날 이후로 윤우의 시선은 저절로 희진의 얼굴이 아니라 다리 사이로만 향하게 되고, 윤우는 변태 같은 상상 속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희진을 피해 다니지만, 이상하게 희진이 오히려 윤우에게 불꽃 플러팅을 시작하는데?! “나 큰일 났어…….” “뭐가 큰일 났어요?” “네 자지가 더 좋아질 거 같아.” “나야말로 큰일이네. 좆만큼 나도 좋아해야 할 텐데.” “아니야. 너는 싫어.” 그동안의 모습이 내숭이었다는 듯 들이대는 또라이 변태, 희진과 오직 저 좆에 한 번 박혀 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한 속물 변태, 윤우의 좌충우돌 연애사! * [본문 중] “형, 지금 우울해요?” 우울이 아니라 짜증이긴 한데. 갑작스럽게 던져진 말에 대꾸할 갈피를 못 잡고 입만 뻥긋거리다 말자, 서희진의 기다란 손가락이 다가와 입술 주변을 간지럽혔다. “윤우 형.”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더없이 침착했다. “빨래요?” 다음에 이어지는 목소리도 침착함이 극도를 넘어섰다. 빨아? 뭘? 멍하게 서희진의 얼굴을 올려다보자 예쁜 눈웃음이 돌아왔다. “우울할 때 가슴 만지면 나아진다고 하잖아요.” 근데. 그게 뭐. 나는 여전히 서희진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형이 좋아하는 자지 빨면,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요.” 서희진의 말에 내 심장이 덜커덕 멈추고 말았다. “너, 서희진 너, 미친 거 아니야?” 아무리 내가 자지에 빠져서 끌어들였다지만, 이 새낀 진짜 맛이 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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