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결혼식 전날인데 아직도 거북이입니다

글 은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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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단 사흘 앞두고 예비 신랑 렌이 거북이가 됐다. 수인화를 막으려고 먹었던 약이 하필이면 ‘수인 상태 유지 약’이었을 줄이야. 할 수 있는 거라곤 침대 밑에서 하찮게 버둥거리는 것뿐. 고양이 수인인 테오는 제 짝이 거북이로 변해도 화를 내기는커녕 아주 대견하다는 듯 등껍질을 쓰다듬었다. 손바닥에 올리고, 몸을 검사하고. “자기야. 몸에 아무 이상 없어. 다행이다!”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무슨 소리야. 이게 제일 중요해!” 짝을 사랑하는 만큼 테오의 눈꼬리가 따끔하게 올라갔다. “안 아프면 된 거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전혀 진지하지 않았다. “그럼 거북이로 입장하는 건가?” “테오가 엄청 천천히 걸어 줘야겠네.” 결혼식까지 남은 시간은 단 72시간. 반드시 이 무거운 등껍질을 벗고 무사히 식장에 들어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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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증의 밤
2 꿈꾸는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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