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소년을 사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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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2022년에 출간된 작품의 외전증보판이며, 작중 일부 내용이 변경되었으나 전체적인 줄거리는 동일한 점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침을 먹지 못해 빈속이었던 데다가,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았던 설우는 요즘 들어 자주 두통과 현기증을 느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까 부딪혔던 어깨까지 아파져 왔다. 모든 컨디션이 엉망이었고, 눈가가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앞이 캄캄해지며 머리가 핑 돌아 쓰러지기 바로 직전,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설우의 어깨와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 왔다. 설우는 이 따뜻한 온기가 자신의 곁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끝으로 무거운 눈을 내리감았다. 단혜는 창백하기만 한 설우의 얼굴을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그의 얼굴에서 왠지 모를 처연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한 단혜는 자신의 차로 향했다. “그거. 이리 내.” 그때였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검은 정장의 다부진 어깨와 큰 키 그리고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며 한 남자가 다가왔다. “당신이 누군데 설우를 넘겨요?” 단호한 단혜의 물음에도 남자는 아무 동요 없이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민설우 보호자.” 설우가 저런 위험한 남자와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분명 엄청난 사연이 숨어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단혜의 눈빛이 싸늘하게 식어 갔다. *** 한바탕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고 난 뒤, 이들은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도망칠 수도 없는 사랑의 굴레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누구의 삶이 더 아팠던 것도, 누구의 상처가 더 고통스러웠던 것도 아닌 서로의 아픔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 - 너의 향기가 좋아 봄바람에 실려 내게 닿는 네 향기에 취해 난 웃으며 네 옆모습을 몰래 숨어서 쳐다봤었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추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새겨지는 것이었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너를 내 가슴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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