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현대 사회의 XX에 대하여

심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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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남자 좋아하시나 보다. 맞죠?” 개강총회 뒤풀이, 캠퍼스 한편에서 처음 만난 후배와 키스했다. 짜증 날 정도로 잘생긴 놈은 악마처럼 속삭였다. “선배, 이제 어디 갈래요?” “…… 어디 갈 것 같은데?” “선배가 앱에서 남자 찾으면 가려고 했던 데겠죠.” 스물네 살, 군필, 만나는 남자마다 모두 쓰레기였던 비운의 주인공 도청원은 호기심 충만한 헤테로 후배, 김한희에게 낚여 학교 앞 모텔로 향하고 만다. 그 하룻밤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모텔에서 선배가 저를 버리고 튀셔서요.” 청원을 찾아온 한희는 거만한 자세로 여유롭게 말했다. “선배를 다시 만나서 섹스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하려고.” 애매하게 썸타는 선후배 사이? 아니면 필요할 때 몸만 필요한 섹스 파트너 사이? 하룻밤으로 끝날 줄 알았던 악연은 대체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건전한 대학 생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섹스에 대해서 논해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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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한 결혼
2 악역, 나 못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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