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고질적 관계의 문제

미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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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행복하지만, 짝사랑은 괴롭다. 더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이라면 더더욱. 사랑 받을 수 없는 줄 알기에 미치도록 싫지만, 사랑해서 미치도록 좋아하는 놈이 여자 친구까지 있는 헤테로다. 놓으려 해도 놓지 못하는 이 괴로운 굴레에서……. 나는 어떡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 [본문 중] 더 이상 상처를 받으면……. 음, 내가 못 살 것 같아서. 그만큼 힘들 것 같아서. “야, 한연우.” “어, 왜.” “……나 연애할까, 진짜?” “……아, 또 그 이야기.” 나 너 없으면 친구 없다니까? 한연우가 그렇게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길래 나도 라면을 젓가락으로 쿡쿡 쑤시며 그랬다. “나도 친구 없어, 지금.” “어?” “……나도 없잖아, 너 연애한다고.” “도운 도운 김도운. 너 외로워?” 응, 너무 외로워. 나는 대답 대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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