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난장

햇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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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렬함은 처음이었다. 조용하게 졸업이나 하자 싶었던 유준에게 처음으로 '목표'와 '목적'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냥 대학이나 잘 가자 싶었건만, 왜 이렇게 떨리는 것인지. 말 한 마디 걸지 못하고, 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하는 주제에 '지환'만 보면 그렇게 얼굴이 붉어졌다. 새하얀 겨울과 어울리지 않는 새빨간 볼이었다.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 할 줄 아는 거 라곤, 혼자 마음이나 품는 것이 다인 유준이 건넨 첫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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