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인어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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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재회물 #인외존재 #인어공 #집착공 #순정공 #능력수 #얼빠수 #다정수 연영의 어린 시절 가장 강렬한 기억은 바다 밑으로 점점 가라앉아 가던 저를 구해 주었던 인어의 모습. 흐릿한 시선 속 담겼던 하얀 등과, 작은 어깨와, 방금 전까지 그를 삼키려고 들었던 바다처럼 검푸른 머리. 그 소중한 기억을 잊을 수 없었던 연영은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 한구석 속 그 소년을 그리워한다. 그런 연영의 앞에 나타난 남빛 머리카락의 인어. 음지에서 거래되는 인어를 살 생각 따위 조금도 없었는데, 강렬한 존재감에 홀려 데려와 버렸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주는 뮤즈, 그런데 왜 너를 보면 그때 그 인어가 생각날까? *** 쾅!!! 별안간 정면에서 엄청난 소리가 터지더니 수조가 뒤흔들렸다.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자 다시 한번 쾅, 엄청난 소리가 터지며 색채가 흩어진다. 색채가, 물결처럼 너울거리는 남흑빛이. 마치 심해를 풀어놓은 것 같은 검푸른 빛이. 연영은 수조 너머에서 너울거리는 그림자만 홀린 듯 바라보았다. 정확하게는 바다처럼 일렁거리는 남흑색 머리칼을, 분노에 일그러진 눈을. 잇따라 수조를 내리치는 주먹과 그 모든 인상 뒤에 숨어 있던 너른 어깨를. 고작 아름답다는 말로는 감히 형용할 수 없는 그 신비로움을. 마치 바다를 뚝 떼어다 형상으로 빚은 것 같았다. 생각과 동시에 연영은 깨달았다. 아, 그가 나의 뮤즈다. *** 뭐, 호텔에서 딱히 할 거 없으면 말이나 가르쳐 보든가? “말이요? 인어도 말할 줄 알아요?!!” 나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인어가 노래할 줄 알게 되면 말을 하게 된다는 도시전설이 있어. “? 노래할 줄 알게 되면 말을 하게 된다고요……?” 어. 대충 어떤 부자가 인어에게 매일같이 노래를 들려줬더니 어느날부터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말까지 하게 되더란 얘기야. 이 얘기대로라면 인어에게 매일 말을 걸면 언젠가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 않겠니? “무슨 세이렌도 아니고 노래를……. 너 혹시 팝송 들려주면 영어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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