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짜릿한 막무가내 연애

지로Z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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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사귀겠다고.” 경욱이 선심이라도 쓰듯 말하더니 양손으로 어깨를 꽉 잡았다. 텅 빈 강의실에서 둘만 보자고 했을 때부터 뭔가 수상하긴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착각과 오해를 넘어 망언을 내뱉을 줄은 몰랐다. “내가 너를?” 검지를 치켜들어 나를 가리켰다가 삿대질하듯 그에게 내밀었다. “그래, 네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 나도 고민 많이 했어.” “그런 고민을 네가 왜 해?” “솔직히 좀 그렇잖아. 다른 녀석이었으면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 거야. 너니까 고민했어. 내 결론은 오늘부터 사귀는 거야.” 그가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검지를 움켜잡더니 앞으로 쭉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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