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못된 소꿉친구

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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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 #짝사랑남 #상처녀 “눈 마주친 걸로 하루 종일 반응하는 건, 그거 그냥 감정 남아 있다는 증거야. 왜? 혹시 CC 시절에 그 새끼가 그렇게 좋았어?” 대학 시절 CC였던 남자 친구와 헤어진 지 어언 10년, 보연은 그를 직장 상사로서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오랜 남자 사람 친구인 차영우는 그녀에게 아직도 잊지 못했느냐면서 그녀의 자존심에 은근히 상처를 내는데…? * “넌 어차피 친구 나밖에 없잖아.” “……뭐?” 그 말에 보연은 말문이 막혔다. 황당하다 못해 기가 막혔다. “야, 그거 진짜 개 같은 오해거든?! 내가 왜 친구가 너밖에 없는데?” “그럼 지금 당장 누구 불러 봐. 부를 수 있으면 불러 보라고.” “어이가 없네! 지금 부른다, 진짜!” 분한 마음에 보연은 핸드폰을 잡고 메신저를 켰다. 그런데 친구 목록을 훑으며 손가락을 움직였지만, 창에 떠 있는 이름들은 하나같이 전부 회사 사람들이었다. ○○○ 과장, △△△ 대리, 인사부 ◇◇◇……. 그 외엔…… 없다. 친구들에게 하나둘 연락이 뜸해졌고, 취업 이후엔 생일조차 챙기지 않는 관계가 되어 버린 지 오래였다.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누구와 만나 수다를 떤 게 언제였더라. “…….” 아무 말 없이 화면만 내려다보는 보연을 향해, 영우가 얄밉게 웃으며 말했다.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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