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욕정 포장마차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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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나 사귀고 헤어진 소태가 마지막으로 헛소리를 지껄였다. “아, 대놓고 말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참기만 했던 게 억울했다. 이대로 집에 가면 억울하고 분해서 한숨도 자지 못하고 밤새 뒤척거릴 게 뻔했다. 그와 같은 수준으로 추락하긴 싫었다. “술이나 마셔야겠다. 그래, 술 마시면 기분이 조금이라도…” 연신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포장마차가 눈에 들어와서 말끝을 흐렸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옆을 지나가려다가 멈춰 섰다. 벌어진 천막 입구 사이로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적당히 큰 키에 넓은 어깨와 아울러 짧게 자른 머리카락이 도드라지게 보였다. 역시 난 남자의 외모에 약한 남자였다. 어차피 혼자 마시는데 눈이라도 즐거운 게 이득이었다.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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