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은애하는 이를 묻지 마소서

티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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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국 황제의 후계자인 경왕 이헌원. 정복왕인 그는 수십의 미인을 후궁으로 거느린 젊은 영웅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화친으로 맺은 연일 뿐, 여자에 무심하기 그지없었다. 오래도록 정비를 들이지 않아 황제의 속을 썩였는데. “1년 안에 배필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강제로라도 혼인시키겠다.” 황제가 고른 정비 후보를 원치 않았던 헌원은 차라리 후궁들 중 하나를 정비로 삼고자 7년 만에 자신의 비원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가 만난 건 수수한 옷차림을 한 배꽃같은 여인이었다. “그대는 소미인을 모시는 여관인가?” “길을 잃으셨습니까? 이곳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으니 당장 나가세요.” “음…. 나는 황제 폐하의 은밀한 명을 수행하는 중이라.” 후궁을 모시는 여관과 황제 폐하의 신하. 두 사람은 서로를 오해하면서도 끌리게 되는데. “무엇을 이리 열심히 빌고 있소?” “가군의 안녕을 축원합니다.” “가군?” 헌원은 하마터면 인상을 구길 뻔했다. 그 남편이란 자가 이렇게 공을 들일 만큼의 인물인가? 저 여관은 혼인한 이고, 남편이 있는 여자를 건드려 좋을 것 없다. 그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저는 한 번도 탐나는 것을 양보한 적이 없었다. “그대의 남편은 어떻소? 어디가 그리 좋은지 들어나 봅시다.” “일단 외모가 출중하시고, 너그럽고… 무엇보다 저를 아주 아껴 주십니다.” “한데 어째서 그대 손엔 가락지 하나 없는 거요?” “…….” “당신의 가치도 모르는 그 얼간이는 잊어버려.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해 줄 테니.” 여관인 척하고 있는 서리는 입을 다물었다. 자신은 이미 지아비가 있었다. 더구나 평범한 사내가 아닌 왕이었다. 저 공자는 제 남편이 누구인지 모르기에 저리 자신만만한 거겠지. 그러니 이건 그저 한때의 불장난에 불과했다. 그에게도. 저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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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도, 굿모닝
2 귀농한 악역 영애가 남주들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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