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마왕이 나타났다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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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아?”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선발된 백만 용사 중 한 명인 미엘은, 인력난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온 탓에 재능도 의욕도 없는 용사였다. 그렇게 마왕 성으로 떠나지도 않고 마을 근처 마물 퇴치나 하며 살아왔는데… 어째서인지 슬라임을 퇴치하다 마왕을 만나 버렸다! 그 후 왜인지 잔뜩 기대하는 눈빛의 마왕과 슬라임에게 잡혀 위아래로 농락당하고야 마는데…? #첫사랑 #인외마왕공 #복흑/계략공 #순진수 #허당수 * 쭙, 추웁. 몇 번 입술을 겹쳐 봤다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마왕의 입을 받아들이는 미엘이었다.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고개를 틀어선 마왕이 제 입을 먹어 치우기 쉽게 도왔다. 겹쳐진 입술 사이에서 타액이 주르륵 흘러내렸지만, 둘은 서로를 탐닉하느라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한참을 쪽쪽 물고 빨아 입술이 퉁퉁 부어오를 때까지 붙어 있던 둘은 한숨과 함께 떨어졌다. 그러고도 한동안 짙어진 눈빛으로 미엘을 내려다보던 마왕이 속삭였다. “내 이름.” “…이름?” “기억해 내.” 생각지도 못한 요구에 미엘의 눈이 커졌다. 그 말만 남기고 사라지는 마왕을 잡지 못한 미엘은 그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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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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