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악취미

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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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오메가버스, 첫사랑, 재회물, 배틀연애, 금단의관계, 오해/착각, 질투, 애증, 감금, 집착공, 냉혈공, 광공, 순정공, 상처공, 개아가공, 재벌공, 미남공, 능욕공, 후회공, 강공, 연하공, 우성알파공, 미인수, 도망수, 까칠수, 짝사랑수, 굴림수, 상처수, 임신수, 자해수, 자낮수] 우성 오메가인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화문 그룹 대저택에서 지내게 된 송해민.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날 선 분위기 속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지내던 어느 날, 몇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회장 본처의 유일한 아들인 차선우와 마주하게 되는데. “처음 보는 얼굴인데.” 질척하고 음습한 구석이 느껴지는 시선과 위압적이면서도 퇴폐적인 분위기. 현실감 없는 그의 얼굴을 본 순간, 잠깐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기분이었다. 날것 그 자체인 그는 온몸으로 본인이 우성 알파이며 이 저택의 주인이라는 것을 내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너, 조심해야겠다.” 명백한 경고,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적의였다. 그만큼 엮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가 놓은 덫에 걸린 후였는데……. *** “나 지금 형한테 꽤 공들이고 있는 거예요.” “고마워하기라도 해야 해?” “알고 있으라고.” 장난기 섞인 얼굴로 눈을 휘어 웃는 차선우를 차마 마주하지 못한 나는 입술을 달싹이며 시선을 피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차선우에게 끌리고 있었다. 그저 동질감과 동정심 같은 감정만 들었던 차태우와는 달랐다. 성격도 형질도 재력도,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라는 데에서 오는 경외감은 어느새 다른 감정으로 변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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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계 최강의 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