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자이가르닉 이펙트

쵸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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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한 마력을 지닌 레비안의 삶에 유일했던 후회와 미련. 그것은 처음으로 애정을 가진 상대를 제 손으로 져버린 일이었다. 그의 흔적이 끝나지 않는 악몽으로 반복되던 어느 날. 레비안의 앞에 죽은 제자와 닮은 얼굴의 남자가 나타난다. “스승님.” 꺾이지 않던 기세는 남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한마디에 힘을 잃었다. 지금보다 앳된 얼굴의 남자가 그 위로 겹쳐졌다. 하나뿐이었던 제자. 잘해 준 것 하나 없음에도 언제나 맹목적으로 자신을 쫓던. 남자가 손을 뻗어 레비안의 입술을 문질렀다. 아랫입술을 벌리고, 혀끝을 누르고…. 그 손길에서 성적인 의도가 고스란히 읽혔다. “제가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이다음을 해도 된다고 허락하셨잖습니까.” 비 내리던 숲, 물안개, 입맞춤…. 그 장소에서, 추억을 함께 공유한 건 단 한 사람뿐이었다. “…카일?” 그 부름에 긍정하듯 남자가 입꼬리를 올렸다. 이번엔 가면으로 그린 듯한 미소가 아니라 진심으로 유쾌해하는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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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쩌다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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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흑막 아빠의 청혼을 거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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