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최선, 위선

BL선, 최선, 위선

※본 작품은 자보드립을 포함한 신체 훼손, 강압적 관계, 모브와의 관계 등 다수의 비도덕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현대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다공일수, 미남공, 능욕공, 냉혈공, 광공, 개아가공, 무심공, 복흑/계략공, 절륜공, 능글공, 호구수, 순진수, 짝사랑수, 소심수, 호구수, 헌신수, 굴림수, 시리어스물, 피폐물, 하드코어] ‘선, 넘지 마.’ 학창 시절부터 승협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서윤. 감정을 들켜 뜻하지 않게 고백한 순간, 9년간 이어져 왔던 인연이 한순간에 끝났다. 고백하지 말걸. 아니라고 잡아뗄걸. 매일같이 후회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던 어느 날, 냉정하게 떠났던 승협이 그가 지내는 비좁은 단칸방까지 찾아오는데. ‘너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어?’ 추잡한 고백을 용서받을지도 모른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승협의 그림자라도 잡으려는 생각에 자존심을 내버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벗어 봐.’ 이 명령을 거역하면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다는, 일말의 자비 하나 없는 눈빛. 그는 신, 하늘, 그 이상의 존재였기에 거역할 수 없었다. 승협의 지인이자 친구, 노열이 그들의 어긋난 관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전까지는. “아, 우리가 벌써 자기, 여보, 라고 부르는 사이였구나.” “……미친 새끼.” “애칭이야? 존나 귀여워.” 갑작스러운 만남을 계기로, 온갖 난잡한 감정으로 점철된 세 사람의 인연은 점차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