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욕정 여행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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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지내는데 서로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나는 고동철. 아, 나이는 스물다섯.” “동갑이네요. 연후요. 서연후.” 당연히 내가 말한 이름은 가짜였다. 언제 또 볼지 모르는데 굳이 진짜 이름을 알려줄 필요가 없었다. 그나마 나이는 사실대로 말했지만, 그는 둘 다 거짓말일 수도 있었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단 말이 달리 있는 게 아니었다. 클럽이나 술집에서 만나 모텔에서 발가벗고 할 짓 다 했던 남자와 서로 주고받은 연락처가 가까인 경우도 있었다. “친구 하면 되겠네요. 우리 편하게 말 놓자.” 조금 전까지도 혼자 있기 무섭다던 그의 눈빛이 반짝거리며 빛났다. 오해일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욕정이 끓어오른 순간에 보이는 눈빛과 비슷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나와 같다고 생각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어쩌면 나처럼 남자와 즐기는 남자를 노려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 꽃뱀일지 몰랐다. 이래서 사람이 경험이 중요한 거였다. “그래, 그러자.” 어차피 눈으로만 즐기면 되어 싱긋 웃고 고개를 끄덕였다. “난 너무 땀에 젖어서 씻을 건데, 너도 같이 씻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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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뜨겁게 안아줘 시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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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님, 사모님이 도망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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