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공작저의 비밀정원

정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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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아슬란은 부러 그녀의 귓가에 대고 더운 숨을 내쉬었다. 몸을 움츠리는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아슬란은 레나를 잡은 손의 속도를 더 빠르게 움직였다.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쾌감이 몰려왔다. 그는 참지 못하고 레나에게 입을 맞췄다. 우웅, 하고 신음이 삼켜지고 이내 감은 눈 안이 하얗게 변했다. 정말이지, 죽을 것처럼 좋았다. 레나 길리언. 5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만났다. 그를 두고 멀리 떠났지만, 떠난 이유는 단 하나, 그의 곁에 있기 위해서였다. 아슬란 롬멜. 그의 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그녀뿐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그녀를 제 옆에 두고 싶었다.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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