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잠식 [단행본]

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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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날, 릴리스를 제외한 에우데니아 가문의 모든 사람이 살해를 당한다. 도움 청할 곳이라고는 아버지의 친우이자, 그가 속해 있던 패밀리의 보스인 던컨 브라이튼뿐. 릴리스는 브라이튼 저택으로 향하는데……. *** 릴리스는 지금은 이 온기에 파묻혀서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 간절함을 담아 뮨의 손을 붙잡고 다시 한 번 애원의 목소리를 속삭였다. “안아줘, 뮨…….”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들어왔다. 뮨이 잡혀 있는 제 손과 눈물로 얼룩진 릴리스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릴리,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유리공예품을 다루듯 아주 조심스럽게. 뮨이 릴리스를 무릎 위에 올려 제 품에 밀착시키고 나직이 물었다. 릴리스가 대답 대신 여전히 눈물이 가득한 두 눈을 감고서 머리를 옆으로 살짝 틀고 뮨에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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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품위 있는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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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배, 열 번만 자요. [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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