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힘을 내요, 미스터 한

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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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어디게?” 영민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죽을래? 그냥 말해. 어딘데.” “공항이야.” 말도 없이 떠난 그가 말도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그가 뱉은 말은 가관이다. “내가 너를 너무 좋아해서, 너를 안 좋아해 보려고 발버둥 치느라 연락을 안 한 거야.” “선호야.” 오랜만에 귓가를 울리는 영민의 음성은 그대로 선호의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 왔다. ‘돌아왔구나.’ 반가웠지만 나오는 말은 머리와 따로 놀았다. “꺼져.”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돌직구 전문가 한영민의 짝사랑 고군분투기. 조금 찌질해도 괜찮아. ‘힘을 내요, 미스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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