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하면 사과해

김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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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나 사귀었으면 헤어지는 순간에 예의를 지켜야만 했었다. 경택은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하루아침에 바람처럼 사라졌었다. 그런 그를 다시 만났다.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 경택이 웃으며 말하더니 앞에 앉으려고 했다. 3년 만에 만났어도 전혀 반갑지 않았다. 슬쩍 시선을 돌려 카페 출입구를 본 뒤에 잔뜩 미간을 구겼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 듯했다. “조금 전까지 행복했는데 누구 때문에 별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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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수의 사쿠나히메 아트웍스
2 세계 최강의 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