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신에 피는 꽃

이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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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를 들이십시오.” “풍화?” “아부용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건 풍화밖에 없지 않습니까.” 웅화 중에서도 독성이 강하기로 유명한 아부용인 화령국의 왕, 이휼. 그는 제 아비의 출세욕 때문에 죽을 자리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후궁으로 들어온 서연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다. 휼은 수시로 서연과 관계를 맺으며 그녀의 등에 꽃을 피우는데. 그러나 서연은 전신에 꽃이 피어나면 죽는 자화이며, 그런 그녀가 살기 위해서는 아부용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자겸과 동침해야만 한다. “혼교를 해 보자꾸나.” “네? 전하, 대체 그게 무슨…….” “해 보면 알지 않겠니. 서연이 진짜로 마음에 품은 사내가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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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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